Diary

생존신고

2016. 10. 2. 23:03




이 글은 내가 아직 이 곳을 버리지 않았다는 것과 동시에 생존신고! 여기 버리지 않았습니다...죽지 않았어요....저 탈덕 안했어요!!!! ㅠ ㅅㅠ 다이어리를 보니 마지막으로 글을 쓴 게.......4월.........어.......그래요.......(숙연)


글을 한번 쓰고나면 그대로 흘러가 버리는 트위터보단 오랫동안 두고두고 볼 수 있는 블로그를 더 많이 들어와야겠다고, 요즘들어 자주 생각한다. 관글을 찍어놔도 갯수가 쌓이면 그대로 흘러가 버리니까 나중에 찾을 수가 없다....그럴거면 백업기능도 만들어줘라! ㅠ ㅅㅠ


멘탈 거지같은 인간들 참 많다. 트위터에는 더 많다. 그냥 계정을 없애야할까, 하는 생각을 요즘 들어 많이 한다. 궁예를 사실인 냥, 아무 말이나 막 해놓고 트청 한번 돌리면 그만인 트위터의 그 분위기들이 나하곤 안 맞아도 너무 안 맞는다는 생각을 몇 년간 꾸준히 했었는데. 요즘 들어 그런 생각을 더 자주 한다. 근데 덕질 = 트위터 이거라서. 그래 결론은 내가 덕후인 게 죄였네!!!! 


예전에 어느 분이, 이야기의 화두와 사람의 관계나 그런 것들이 너무도 빠르게 훌러가고 쉽게 바뀌고 빠르게 타올랐다가 또 순식간에 식고 잊혀지는 그런 것들이 도저히 적응이 되질 않아서 계정을 없앴다는 말을 하셨었는데. 무슨 말인지 잘 알 것 같다.


어느 분이 예전 글을 읽다가 이제 더이상 여기에는 글이 안올라오나보다 했었는데 9월에 글이 올라와서 너무 좋았다고. 항상 내 글들을 읽고 있다고. 그런 댓글을 달아주셨다. 사실 그냥 여기는 나 혼자 일기처럼 끄적거리고 아이들 사진 올리고 그러는 곳이라 다녀가는 사람들도 당연히 없을거라고 생각했었는데. 그 댓글을 읽고 되게 미안했다. 미안해서 대댓글도 못달았어......미안해요....그리고 들러주셔서 감사합니다.....ㅠ ㅅㅠ 


노트북도 샀으니 이제 여기에 글 좀 자주 올려야지! 아직은 자판이 좀 불편하지만 이것도 곧 익숙해지겠지. 생각이 나면 바로 찾아볼 수 있게 오랫동안 글을 보관할 수 있는 여기를 앞으로는 더 많이 사용해야지. 이러니 저러니 해도, 내 덕심으로 생겨난 소중한 내 집이잖아....ㅠ ㅅ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