Original scene

키스

2017. 7. 27. 16:28





이거 맛 이상해 @.ㅠ

이상해? 뭔 맛이길래.

이상한 맛! 그냥 막 이상한 맛! @~ㅠ

이상하면 더 먹지 마. 뱉어.



선배는 요니의 입 앞에 손바닥을 내밀었고 그 위에 요니는 사탕을 쏙 뱉었어. 사탕을 뱉고도 입 안에 계속 남아있는 이상한 맛에 요니는 잔뜩 울상이었어. 선배는 그걸 가만히 지켜보다가 다른 한 손으로 요니의 턱을 살며시 쥐고는 입술을 꾹 붙이고 입맞춰줬어. 그 이상하다고 하는 맛이 빨리 없어지도록 요니의 입안을 혀로 구석구석 쓸어줬지. 쵹, 소리와 함께 입술이 떨어지고 선배는 요니 입술을 엄지손가락으로 슥 닦아줬어.



이제 이상한 맛 안 나지?

응, 안 나! 역시 우리 빈이가 최고야! @v@*

나도 알아. 이만한 애인 또 없지.



울상인 얼굴이 사라지고 다시 생글생글 웃는 요니 얼굴을 보고 선배는 그냥 피식 웃었어.

우리 형 기분 좋아졌네. 선배는 그제야 요니가 손바닥에 뱉어놓은 사탕을 자기 입에 쏙 넣었어. 계피 맛이네. 맛없다. 떨떠름한 표정으로 입 안의 사탕을 살살 굴리고 있는데 그걸 물끄러미 보던 요니가 대뜸 선배 입 앞에 손바닥을 척 내밀더니,



거 봐. 이상하지? 자, 여기다 뱉어.

…뱉으면?

내가 다시 없애줄게! @.@!



그리고는 선배의 입 앞에 내민 손바닥을 마치 재촉하듯 팔랑팔랑 흔들어. 선배는 요니의 그 한껏 의기양양한 얼굴이 귀여워서 양볼 보조개가 깊어지도록 웃었어. 선배가 요니의 내민 손바닥에 다시 사탕을 뱉자 요니는 곧바로 선배의 입술에 입을 맞췄어. 선배가 해줬던 것과 똑같이 선배 입 속을 혀로 구석구석 쓸어줬지. 이상한 맛 빨리 다 없어져라! @~@!! 그리고 이쯤이면 됐겠지 싶어서 입술을 떼려고 하는데 당연하게도! 선배한테 바로 벗어날 수가 없었다!! *= ㅅ=* 선배는 그대로 요니의 턱을 살며시 쥐고 더 깊게 키스했어. 한참을 그렇게 입 맞추고 입술을 떼어내자 요니는 숨을 조금 몰아쉬면서도 금세 뿌듯한 얼굴을 했어.



이제 이상한 맛 안 나지? @v@!

아니. 아직 나는데?

에? 아까 네가 이렇게 해주니까 안 났는데!

그럼 한 번 더 해줘. 그럼 안 날 것 같아.

이상하다아....@~@

그리고 사탕은 그냥 버려. 맛없다 그거.



요니가 사탕을 휴지통에 버리자마자 선배는 다시 요니를 끌어당겼어. 선배의 얼굴이 순식간에 가까워지자 순간 눈을 꼭 감는 요니가 귀여워서 다시 선배의 보조개가 한껏 깊어졌어. 선배의 얼굴이 가까이에 있는 걸 아는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요니가 한쪽 눈을 살짝 뜨려했을 때 그와 동시에 선배는 요니의 입술에 입을 맞췄어. 처음에는 애기들처럼 쪽쪽 소리를 내면서 장난스럽게 입 맞추다가 키스는 그대로 더 깊어졌지.


달짝하게 키스하는 홍자가 보고 싶다!! 보고싶다아아아아!!!!! ㅠ ㅅㅠ!!!